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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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인적성과 면접을 모두 한 날에 보는 one-stop 식 방식입니다.
서류가 통과되면 같은 날 인적성과 모든 면접 전형을 마치고 바로 최종발표가 나는 형식이지요.
일단 롯데 계열사의 면접 구성은 조금씩 다릅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역량면접은 꼭 보는 것 같고,
GD(토론면접) 이 있거나, PT면접이 있거나, 사전과제가 있거나, 외국어면접이 필수거나 선택이거나 아예 없거나 이런 식입니다.
롯데마트의 경우 사전과제, 심층역량면접, PT면접, GD면접, 임원면접, 외국어면접(선택) 으로 타 계열사에 비해 준비할 게 많았습니다.
계열사별로 면접 구성이 다르니 내가 강한 면접 방식이 뭔지 고려해서 계열사를 선택하는 것도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롯데마트 면접 방식에 대한 세부 설명을 드리자면,
사전과제는 PT면접 때 발표하는 게 아니라 제출용입니다.
표지 포함 A4세장 분량으로 롯데마트 방문 후 온라인몰 활성 방안에 대한 자신의 기획내용을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큰 비중을 차지 하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심층역량면접은 큰 줄기가 되는 질문 - 꼬리질문 여러개의 방식으로 이루어지구요,
예를 들어 아르바이트 중 고객과 마찰이 있었던 경험이 있느냐
- ㅇㅇㅇ 라고 대답했는데 그걸 본인이 어떻게 아는가
- 구체적으로 어떤 아르바이트 였나
- 그 상황에서 손님은 어떤 반응을 하였는가
- 상사는 뭐라고 하던가
이런 식입니다.
인성질문과 믹스된 질문을 하기도 하는 데 저 같은 경우는 본인이 세월호 사건 선장이라면 어떻게 대처했을 지,
본인의 전화번호부에는 몇 명이 저장되었는 지 등을 물었습니다.
세월호 선장 질문은 그냥 모범답안을 얘기했구요...
전화번호부는 200명이라고 답하니 200명이 많은 수치인가? 본인은 얕고 넓게 사귀는 편, 깊고 좁게 사귀는 편? 이런 식으로 꼬리질문을 했습니다.
PT 주제는 고령화에 맞춘 롯데마트의 전략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준비시간이 매우 짧습니다. 준비시간에 자료를 읽고 분석하고, 발표 준비와 ppt제작 까지 마쳐야합니다. 인터넷 사용도 금지됩니다.
PT가 마치면 본인의 전략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집니다.
저는 문화센터에 고령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문화센터 프로그램 ...... 노인들을 위한 상품......을 대답한 지원자가 거의 대부분이 었습니다. 역시 사람 생각하는 건 다 비슷비슷... 준비시간도 너무 짧으니..) 제시했는데
계속 구체적으로 저의 생각이나, 어떤 식으로 실행했으면 좋겠는 지를 물으셨습니다.
GD면접은 PT면접 주제와 동일하고, 각자 준비했던 내용을 얘기합니다. 찬반을 가르는 토론이라기보다는 서로 의견을 주고 받고, 최적의 안을 선택하는 토의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제일 처음에는 사회자 한명을 정하라고 하구요, 사회자의 지휘아래 토론이 진행되게 됩니다.
역시나 제가 속한 조도 문화센터와 특화상품쪽으로 결론이 지어졌습니다.
임원면접은 인성면접입니다...
저희 조는
자기소개 / 지원동기 / 롯데마트에서 이런 상품을 팔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 / 영업관리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 / 졸업 후 공백기 / 왜 백화점 지원안하고 마트 지원했느냐 / 본인이 끈기가 있다고 생각하느냐 / 인턴 과정에서 배운 것 / 가장 하고 싶은 직무 / 맡고 싶은 파트 / 전공을 통해 롯데마트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지 / 스트레스 해소 법 / 주말에 뭐하는 지 /영어성적이 타지원자에 비해 너무 낮은 데 이유가 뭔지 / 지방사람인데 다른데 배치받으면 어떻게 할 건지 / 등을 물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임원면접은 매우 편안했고, 대답도 무난하게 한다면 큰 꼬리질문이나 태클도 없는 편입니다.
면접 순서는 사람 마다 다릅니다.
인적성을 오전 먼저 보고 면접을 진행하는 사람 / 면접을 먼저 진행하고 오후 늦게 인적성을 보는 사람 이렇게 크게 둘로 나누구요
인적성을 나중에 보는 사람들은 8시는 되어야 집에 갈 수 있게 됩니다...-_-;
중간에 바이킹스 식권을 주고 점심먹으라고 하는데 점심 잘 챙겨드시길... 하루 종일 인적성치고 면접보고 하다보면 기가 다빨리거든요.
면접 순서 역시 누구는 임원면접을 제일 먼저 보기도, 누구는 역량면접을 제일 먼저 보기도 합니다.
역량면접 질문은 지원자들 끼리 얘기들어보니까 비슷비슷했고... 또 같은 면접관이라면 거의 같은 질문을 연달아 받을 확률이 높더군요. PT주제도 전 지원자가 동일합니다. 당연히 GD면접 주제도 같을 수 밖에 없구요(역시 명불허전 롯데..-_-; 여기서까지도 시간과 비용을 아끼는 군요. 너무 성의없이 준비하는 건 아닌지...)
지원자 끼리 면접 순서가 다르고 면접 사이의 대기시간이 매우 길기 때문에 그 시간을 활용해서 서로 면접 후기를 나누는 것도 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