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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면접>
갑자기 일정이 바뀌어서 첫타로 토론면접 들어가게 됨. 8:10분에 집결하여 주제 받고 찬반
임의로 나눔. 약 15분의 준비. 주제는 중고교 내신 절대평가제 2014년 시행에 대한 찬반 이었음.
쉬운것도 아니고 어려운 것도 아니었음 8:30분에 면접실로 입장.
너무나 편안한 분위기에 긴장도 안하고 밝게 웃을 수 있었음. 그러나 기조발언이 내 차례가 오자
엄청난 멘탈 붕괴가 일어남. 갑자기 긴장이 쓰나미처럼 몰려왔고 주제 단어가 생각이 안나
옹알이를 하기 시작함. 결국 긴장이 되니 잠시 시간을 달라 했음. 웃으면서 면접관이 날 PASS.
물론 다시 하긴 했지만 계속 버벅-_-;;
토론은 30분 이상 진행되었음 평균 한명 당 6번 정도 발언한 것 같음. 눈치껏 발언 조절을 했음.
긴장이 풀려서 추후엔 어느 정도 말을 한 것 같음. 그래도 맘에 안 들었음 ㅜㅜ 그리고 질의응답이
약 30분 이상 주어졌음. 실제 찬반에 대한 본인의 의견. 현 중고등학교 실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회사를 예를 든다면 상대평가제가 효율적이지 않는지? 하면서 야근에 대한
생각을 은연시 넣었음. 그리고 미국 3M의 경우 업무시간의 20%는 자율이라 하면서 지원자들의
생각을 물었음. 생각해 보면 면접 중 가장 난감한 질문이 아니었나 싶음. 그리고 마지막 발언할
기회를 줬음. 대부분 사람들이 포부에 대해서 말했음. 그렇게 해서 준비 포함 1시간 20분이 소요
되었음. 참고로 무역센터는 제일모직에서 몇 개 층을 대여 한 것 같았는데 장소 문제 때문에
토론을 면접관을 바라보고 책상 없이 진행했음. 그래서 다른 지원자 말을 들을 땐 옆으로 고개를
돌리고 했음. 물론 필기를 할 수도 없었고. 이 부분에 대해선 면접관들이 미안해했음. 무튼 상황
마다 다르긴 한데 책상이 있으면 필기도 가능 할 듯.
<인성면접>
일정이 바뀌었다고 갑자기 10:00에 끌려감. 1분 자기소개 한번 못 쳐다보고 그대로 끌려감.
앞에서 대기 약간 한다 했는데 그것도 아니었음. 바로 들어감. 그러나 오늘 본 면접 중 가장 만족
스러웠음.
난 연습했던 커리큘럼대로 하려고 했는데 바쁜지 인사도 안 받고 앉히려고 했음. 그래도 꿋꿋이
인사는 함. 1분 자기소개는 맘에 들게 잘 했음. 평소에 비해 차분하고 발음도 괜찮은 듯. “함양
(평소에 잘 안되던 발음..)” 도 잘했음.ㅋㅋㅋ. 면접관 분들 들으시면서 대략 끄덕여 주심. 자기
소개 마지막 즈음에 “20201010을 달성하는데 큰 보탬이 되겠습니다.” 라고 했는데 그게 뭐냐고
물으셨음. 이것은 이번에 제일모직이 기치로 건 2020년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0% 달성이었음.
말씀 드리니 나도 모르는 걸 안다고 웃으셨음. 속으로 아싸~ 했음 ㅋㅋ
4분이 계셨는데 주로 가장 오른쪽 분이 질문 공세를 펼침.
1. 어제 올라 왔는가? 예, 어제 올라와서 잤음요
2. 혹시 구미에서 근무하게 되면 할텐가? 예, 물론 하겠습니다./ 집이 전남인데? 안 올것
같은데? 저희 집이 곧 이사를 하기 때문에 어차피 현재 거주하는 곳을 떠나야 합니다. 어디든
상관 없습니다.
3. 왜 우리 회사 지원했지? LG화학 좋잖아? 돈도 많이 주고~(이때부터 맹공이 펼쳐짐)
연봉은 정확히 모르겠으나 석유화학 계열이 전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일모직은 ~~
한 장점이 있습니다./ 에이 안비슷 할껄? 엘지화학 크고 좋잖아 돈도 많이 준다고 확실해~
옆에 계시던 분이 그래 엘지화학 좋지, GS칼텍스는 어떤가? 여기도 돈 많이 주는데?
아, 저의 장점을 살리기엔 정유회사인 GS칼텍스 보다 석유화학 회사인 제일모직이 좋다고
씨부렁거림(사실 이 사람들 왜 하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두 회사를 거론한건지... 관심법을
쓰나 싶었음, 역시 면접 한, 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란 것을 느꼈음)/ 그럼 어디 어디 썼나?
많이 썼을 것 아닌가? 한화케미칼 쥐에스건설 이야기했음(한화는 약해보이니까ㅋㅋ 근데
또 엘지화학을 들먹이기 시작함)/ 엘지는 안썼나? 솔직히 엘지 안쓴게 말이 되나?
예, 쓰긴 썼습니다(-_-여기서 안썼다고 하면 너무 뻥쟁이 같이 될 것 같은 분위기여서 솔직히
고함)/ 무튼 힘들게 면접 하러 돌아다니지 말고 엘지 가서 편하게 해라~ 둘다 합격하면
엘지 갈꺼잖아? 아닙니다, 제일모직 오겁니다. 편하게 빨리 제일모직 먼저 합격하고 쉬면서
직무 역량 길러서 오겠습니다.(대략 웃으시면서 공격 끝)
4. 삼성이 욕먹고 있는데 왜 그런지 아나? 삼성은 명실공이한 1위 기업입니다~ 하면서 1위는
질투와 시기의 대상이고 등등 나뿐소리는 안함/ 그럼 삼성이 욕 안먹으려면 어찌 해야 하냐?
사회적 공헌 활동을 통해 민심을 잡아야~ / 사실 삼성이 많이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모르잖아?
사회적 공헌 활동은 봉사의 성격이 강한데 봉사라는 것은 왼손이 한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한다고~
어쩌고 저쩌고 했음.
뭐 중간에 상당히 밝고 외향적으로 보인다고 칭찬 좀 하셨음.
5. 친구들이 보는 자네의 단점은 무엇인가? 오지랖 이야기를 했음~ 친구들 도와주면서 내 생활에
가끔 소홀에 지니 친구들이 내 자신도 챙겨라 했다고/ 그럼 친구들은 자네를 어떻게 생각하나?
김조교 란 별명을 들면서 여러분이 알만한 이야기를 했음. 내가 하는 일에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고 그것은 공부하는 학생 입장에서도 당연한거다. 그래서 학교 커리큘럼 등을 먼저
파악했고 항상 친구들에게 알려주는 입장이었다고.
중간에 또 공격 받았음. 외향적이고 좋은데 혹시 성격이 급한거 아니냐고? (실제 말을 빨리 했음;;)
긴장하면 말이 빨라져서 그렇지 실제 그렇지는 않다고 함(이때는 천천히 했음ㅋㅋ)
6. 어떤 분야에서 일하게 될것 같은가? 프로세스 엔지니어를 할 것입니다. / 그럼 프로세스
엔지니어가 중요시 해야 할 것은? 내가 항상 말하던 안전과 효율 이야기 했음. 그리고 안전공학
예를 들면서 위험물산업기사, 산업안전기사 이야기 까지 잘 함.
뭐 대략 이런식으로 하고 끝남. 질문이 더 있었던 것도 같은데 기억이 안남. 마지막 할말할 때
너무 빨리 끝나길래 벌써 끝나냐고 물을 뻔함. 무튼 체감시간은 5분이었음. 후딱 지나감.
시선 처리 탁월했음 여러명 봐주고 쳐다보는 느낌 들면 그쪽으로 시선 집중함. 맹공을 막아내는
내 자신이 너무 감탄스러웠음. 토론할 때 그 병신과는 180도 틀렸음. 역시 말싸움이 천성인가봐.
ㅋㅋㅋ 무튼 기억나는 것은 삼성 면접와서 LG 이야기만 한 것 같은 느낌?....ㅋㅋㅋ
일정이 뒤바뀌어서 언제 시작할지 모르고 넋 놓고 있었음 대략 11시 예상했었음. 근데 웬걸.
10:30분에 끌려감. 내려가서 주제를 받았음. 멍미-_- 열역학과 고분자 물성에 몰두했던 나에게
시련이 닥쳐옴
주제1. 전공에 통계라고 써져 있었음. 생산 수율에 대한 내용이었음. 어떤 수율을 선택할 것인가?
뭐 대략 이런건데 반응공학 + 공정제어의 느낌에 대부분 통계학적인 것이었음. 식스 시그마 나오고
첨보는 용어 난발. 그래서 선택 안했음. 그러나 2번 주제는 처음 본 사람은 손도 못댈 주제여서
대부분 할말이라도 있는 1번을 선택한듯.
주제2. 4대 중합공정 설명하고 장단점 말하기, 그리고 정제공정에 대한 설명과 특성
4대중합공정-_-. 도저히 모르겠어서 난 4대 중합을 반응기와 결부 시켜서 생각했음. 즉 회분식,
CSTR, PFR 이런 것으로 준비함. 장단점도 대략 썼음. 정제공정은 분명 2년전에 석유화학 공정
에서 배운건데 하면서 머릴 쥐어짬. 그냥 막 썼음 수소화정제, 수증기정제, 탈황, 촉매흡착,
스위트닝, 메록시(메록스가 맞는데 ㅜㅜ) 참고로 수증기정제는 없고 탈황이 스위트닝 이었음...
무튼 발표 막함. 잘 들어주심. 중합공정의 경우 주제가 안맞는것 같으나 잘 들어주심. 정제 부분도
대략 설명함. 스위트닝이랑 메록스 법은 이름만 기억 난다고 함. 황과 싸이올류 등등 하면서 있는
척 했음(사실 탈황이 스위트닝...-_-;;) 약간 더듬 거렸지만 그럭저럭 한 느낌.
앉아서 인성질문 받음. 시간이 없는지 면접관들이 엄청나게 급하게 질문해서 나도 급하게 말하느라
약간 실수한 부분도 있었음. 인성면접 만큼 잘하진 못했음.
우선 중합공정 얘기 잠깐 함. 회분식 반응기에서 일어날 수 있는 반응에 대해서. 난 정확히 몰라서
세미 배치 리엑터 이야기를 했음. 그러더니 차단시키고 에멀젼이나 유화 등 모르냐고 물어봤음.
들어는 봤는데 고분자 관련은 잘 모르겠다 하니 화공이라 안배우나? 하고 뭐 대략 이해해 주고
넘어가는 분위기. 그러나 망했다고 생각함(집에 오면서 생각을 해봤는데 중합공정이 별게 아니었음.
유화도 유화중합을 말하는 것이었고, 현탁중합, 중부가, 첨가중합, 부가중합, 개환중합 뭐 이런거
말하면 됐을 텐데 그때는 정신이...)
다른 질문 중 엔지니어 관련된 질문 등이 비슷했음. 다르게 대답하고 싶었지만 생각도 안나고
그냥 인성때랑 똑같이 말함.(노트북에 막 적어대는데 똑같이 말하는거 알것 같았음. 왜냐하면
토론면접 때 반대측인 것도 알고 있더라고...)
여수에 지원했는데 일하다 말고 서울로 스카웃 하면 갈껀가? 평생을 전남권에 살아서
그럴 일 없다 했더니 면접관이 아차 싶었던 것 같았음. 서울 사람인줄 알았나봐 ㅋㅋ
친구들이 말하는 단점 이야기 나오길래 또 오지랖 이야기 함 ㅜㅜ 근데 여기서는 반응이
좀 달랐음. 그것은 장점 아닌가? 충분히 설명함.
학점 이야기 나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자 영어는? 여기서 더 실수함 ㅜㅜ 그냥 물어본 건데 약간 낮다고 말하고 전공보다 관심이
부족했다 말함. 그러나 더 공부하겠다 했음. ㅜㅜ
마지막 할말 10초 준다해서 완소남 이야기 하니까 빵 터짐. 마무리는 그럭저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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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층 면접대기실 ㄱㄱ. 사람은 별로 없었음. 알고 보니 37명 면접 보는데 그 중에 인턴 10명,
공채 27명. 그중에 여수 7명. 대략 2명 뽑을 것 같은 느낌 팍.
본인의 시간표는 10:00 PT 준비, 10:35분 PT 발표, 11:30 인성면접, 2:00 토론 이었음.
이렇게 일찍 와서 오후까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슬펐지만 그래도 PT공부할 시간이 더욱
주어져서 나름대로 긍정긍정.
면접비는 7만원, 쏠쏠했음.
면접을 보면서 느낀점은 분위기는 일단 편안함. 그런데 질문이 다 촌철살인. 토론면접시 질문도
장난 아니었음. 깊게 파고드는 느낌이랄까? 긴장안하면 훅 갈듯한...
그리고 전체적인 느낌이 회사 관심도라든지 역량이 바탕이 된 놈인가를 보는 쪽은 아니었음.
순수하게 이놈이 어떤 인성을 가지고 있나 집중 파악 당하는 느낌? 무튼 싸트로 똑똑한놈 거르고
그 중에 말 잘듣고 착한 놈 거르는 느낌이었음.
그리고 오늘의 교훈은 방심 금물. 쉽다고 생각한 토론에서 멘붕이 되었으니...
결과는 탈락ㅠㅠ
이어서 질문과 답변 후기 고고할께요